보릿고개 보릿고개 오롯이 남은 아니 갓 해금내 씻은 앵두나무 옆 가득한 뜨물 같던 수채물도 벌컥 마신 지는 꽃도 갸날픈 몸과 섞는 일이란다 붉은 해 내 귀를 잡고 끌은 그날 명주실로 꽁꽁 꿰매고 싶은 손가락까지 바람이 스쳐도 다가오는 허기 뜨겁게 허공에 헛손질로 쓴 일기는 담장 아래서 .. 시 2016.06.06
김용엽 시인, 시집 <여정의 흔적> 출간 인생길, 삶의 흔적을 담담히…김용엽 시인, 시집 <여정의 흔적> 출간 강영자 기자 | 승인2016.05.31 09:35|(502호) 김용엽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여정의 흔적>(도서출판 채운재, 2016)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1991년 첫 시집 <정신병원풍경>이후 출간한 두 번째 시집으로, `저 먼 고향`에.. 시 2016.06.01
출판모임 초대장 모시는 말씀 새 잎이 세상을 푸름으로 채색하는 5월입니다. 가내 두루 태평하시지요? 불초 소생이 작문을 일삼기로 다짐하고 애써 온지도 어언 수 십 년이 되어가나 워낙 천학비재여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허송세월했습니다. 이를 안스러이 여긴 여러 지인들이 용맹정진하라고 죽비.. 시 2016.05.18
앵두나무 앵두나무 우물 옆에 쌀 씻는 아낙네 조리로 쌀 이는 세월을 세고 있지만 저만큼 떨어져 얍삽한 봄이 조리 살 속으로 숨고 담장아래서 여태 누군가를 기다린 기억 속으로 사라진 곰배 연기같은 뜨물 속 음습하고 시끄러운 두레박이 밝혀온 내력을 읽어 보는 아침의 우물가 늘 입술에 붉은 .. 시 2016.04.22
4월 4월 새벽은 올거라고 미두질이나 하는 5월 입술 밑 바싹 마른 가지에 오랫동안 서성 거렸다 햇빛의 농도를 가늠하려는 새잎들이 봉창을 열고 내다본다 나들이 가는 봄바람에 허연 머리 날리는 노란민들레 과거는 잊은 지 오래된 봄볕이 멀미를 일으키지만 아! 이제 만질 수도 없는 젊은이.. 시 2016.04.12
김용엽 전 남해군 향토역사관장 <일본유배이야기> 출간 김용엽 전 향토역사관장 <일본유배이야기> 출간 강영자 기자 | 승인2012.04.12 16:23|(298호) 김용엽 전 향토역사관장 <일본유배이야기> 출간 남해향토역사관 관장을 지낸 김용엽(56) 시인이 일본의 유배사례를 중심으로 한 <일본유배이야기><사진>를 지난달 말 출간했다. 이 책.. 책향의 세상읽기 2016.04.09
혼자 알기엔 너무 아까운 남해(HOME People 기사) HOME People 혼자 알기엔 너무 아까운 남해-김용엽씨 | 승인2008.04.30 12:52 혼자 알기엔 너무 아까운 남해-김용엽씨 관광 책자를 낸 분식점 주인 김용엽씨 ▲ 남해군을 자세히 소개한 〈쪽빛 바다의 섬 남해도〉 분식점 주인이 남해군을 소개한 관광안내 책자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분식.. 책향의 세상읽기 2016.04.09
낙엽 낙엽 풋풋함이 묻어나던 청춘 이제, 좀 먹고 이빨 빠져 힘에 부쳐 폐허 위에 부는 바람처럼 스러지는 서랍을 정리하다 찾은 옛 여인의 누런 손 편지. 2016.4. 16;59 남해읍에서 시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