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망사 인사망사 절대 권력은 부패하고 인사는 망사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 이유는 절대 권력은 권력자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인물을 평가하기 때문에 신임을 얻으려는 자는 권력자에게만 신임을 받으려 하지 사회적인 도덕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권력자는 실력을 갖춘 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 책향의 세상읽기 2016.07.23
어떤 화제(畵題) 影搖千尺龍蛇動 그림자 너울대면 천척의 용이 움직이고 聲撼一天風雨寒 소리 울리면 온 하늘이 비바람처럼 차갑다. 萬古文章遊戱處 만고의 문장을 즐기며 노는 곳은 老松一樹讀書家 늙은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는 책 읽는 집이구나. 추천자 목록 추천한 사람 정보 2015년 7월 23일 이후 .. 문화 2016.07.18
풋감 풋감 봄볕 한나절 포롱거린 후 뭐 떨뜨럼 한 가 인상이 뭐 그려 오래된 채반 위 고두밥이 무두질이나 하던 바람에 미리 떨어져 해깝게 구르던 아직도 어리기만 한데 급하기도 하재 그럼 목이 메이는데 2016.7.3. 17;26 남해읍에서 시 2016.07.03
어떤 낙화 어떤 낙화 양 사방에서 꽃잎 터지던 아우성이 어꺼제 인데 그 환한 새벽은 다시 올 거라고 어둠 속에서 오랫동안 서성거렸다 산등성이 어귀로 젖은 가을비가 뛰어든다 비바람이 낡은 운동화 신고 어슬렁거린다 수은 온도계의 수위를 잘도 읽던 나뭇잎들이 이소를 서두른다 화려한 모습 .. 시 2016.07.01
당카 당카 당카(たんか.担架)라는 말은 공사장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다. 양쪽을 잡고 흙이나 돌을 나르거나, 환자들을 옮기는 도구를 말한다. 이 말이 궁금해서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니 1.단가, 2.담가,3.담시 또는 들것이라고만 나온다. "들것"이란 흔하고 모호한 말 말고 적절한 우리말 표.. 우리말 산책 2016.06.27
살구 살구 파랑새가 날아간지도 한참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 내밀한 허기로 꽉 찬 복숭아 뼈만큼 단단한 속 다음 생을 기약하는 깨지고 밟힌 살구는 시지 않다. 2016.6.18. 20;03 남해읍에서 시 2016.06.18
대전 중도일보 기사 남해 출신 김용엽 시집 '여정의 흔적' 입력 : 2016-06-13 15:09 수정 : 2016-06-13 15:13 joongdo.kr/s?901981 한국문인협회 김용엽 시인, 등단 20년 맞아 두번째 시집 펴내 밝은 눈과 잔잔하고 섬세한 서정으로 따뜻한 온돌의 미학 보여줘 바다가 하늘을 손잡은/남해에 오면/바람마저 마늘향이 난다/유채꽃.. 시 2016.06.13
감꽃 감꽃 이른 아침 휑한 감나무 밑에서 손등에 시퍼런 핏줄이 선명한 누이가 치마에 담아 온 이틀을 굶은 허기에 해거리 왕관의 살가운 떫은 맛 오롯이 깨진 건빵부스러기. 2016.6.7. 19;06 남해읍에서 시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