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책향1 2016. 4. 3. 17:01

낙엽

 

풋풋함이 묻어나던 청춘

이제,

좀 먹고 이빨 빠져

힘에 부쳐

폐허 위에 부는

바람처럼 스러지는

서랍을 정리하다

찾은 옛 여인의

누런 손 편지.

 

2016.4. 16;59 남해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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