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낙엽
풋풋함이 묻어나던 청춘
이제,
좀 먹고 이빨 빠져
힘에 부쳐
폐허 위에 부는
바람처럼 스러지는
서랍을 정리하다
찾은 옛 여인의
누런 손 편지.
2016.4. 16;59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