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뚤레랑스"라고 뭐 "뚤레랑스"라고 어떤 글 제목에 뚤레랑스가 맞는지 툴레랑스가 맞는지 때문에 설왕설래가 있었다. 월간지 교정을 보면서 필자가 툴레랑스로 고쳤지만 인쇄인의 고집으로 뚤레랑스로 인쇄되었다. 물론 뜻은 다 같은 의미이지만 표기를 어떻게 하는냐가 논의의 핵심이었다. 프랑스어가 원어인 이말.. 우리말 산책 2009.09.04
효과라는 말 효과라는 말 블로그에서 역할(役割)이라는 말에 댓글을 달면서 일본제 한자어인 효과(效果)에 대해 언급했더니 또 다른 지적이 있다. 그 블로그의 주인공인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께 물어온 학생들의 역할이 맞냐 역활이 맞냐는 질의에 대한 응답에 자신도 헛갈린다는 글 내용이었다. 댓.. 우리말 산책 2009.08.31
"곤"색과 "소라"색 곤색과 소라색 의미는 다 잘 알 터이다. 곤색은 감색의 일본 말이다. 일본말 영향이라고 서울 신문에서 말하나 광의로는 맞지만 영향이라기 보다는 일본말이라 해도 무방하다. 검은빛을 띤 푸른색을 흔히 이렇게 부른다. '감(紺)'의 일본식 발음이 '곤'이다. 여기에 '색'을 붙여 '감색' 대신 '곤색'이라는.. 우리말 산책 2009.08.18
독꾸리와 몸뻬 그리고 주봉 제목의 세말은 모두 일본 말이다. 언론이 많이 보급 되기 전에 우리말 속에 남은 왜말 찌꺼기이다. 몸뻬 이건 몸을 빼라는 말이 아니라 바지 같은 여성용을 말한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거의 사어화 되었지만 전시 근로 동원이 많았던 전전의 일본에서는 여성 작업복으로 그만이었다. 이 옷을 권장한 일.. 우리말 산책 2009.05.23
"엑기스" 유감 "엑기스" 유감 엑기스 이 말은 이제 표준말이 될만한 외래어이다. 86년인가 조선일보 기사에서 이 단어를 발견하고 지적을 했더니 시정한다더니 신문연합회인가 어디서 너무 일반화되어 어쩔 수없이 “에키스”로 신문용어를 확정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오늘 어제 날짜 지방 신문을 보니 이 말이 버젓.. 우리말 산책 2009.04.01
“대포”차와 카드“깡” “대포”차와 카드“깡” 대포차와 카드깡이 유행이다. 80년대부터 줄기차게 일반인들 입에 오르내리더니 이제 아나운서들 입에도 나오는 말이 되어 표준말로 될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가마니나 냄비가 일본어에서 왔다는 것은 과거 고교 2학년 국어교과서 나왔기 때문에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오.. 우리말 산책 2009.03.24
공표와 곱표 공표와 곱표 이 말을 사용해본지가 참 오래 되었다. 온통 텔레비전에서는 “오” “엑스”라 하니 이 말은 어디 촌스러워서 기를 펴지 못한다. 과거 산수 시간이나 수업시간에 누가 이걸 오엑스라 하기나 했나. 중년들은 공표(○)와 곱(꼽)표(×)라 했다. 이제 공표나 곱표라 하면 외계에서 온 사람 정.. 우리말 산책 2009.03.17
한자 이야기 한자 이야기 출근길에 시간이 남아 어떤 사무실에 들렸더니 TV에서 마침 이금희 아나가 진행하는 아침 마당에 한자 전문가가 강의를 한다. 영어도 그렇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더할 걸 하고 후회가 되곤 한다. 한자는 동년배들은 다 비슷한 경험이.. 우리말 산책 2009.03.12
“峠”와 “〒”는 어떤 의미? “峠”와 “〒”는 어떤 의미? 둘 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일본국자(國字)이거나 약호이다. “峠”는 얼핏 한자이지만 사실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일본 국자로 음이 없다. 의미는 고개라는 의미이고 산은 산인데 올라갔다 내려간다는 의미로 조어가 된 글자이다. 이외에도 밭을 의미하는 畑(はたけ), .. 우리말 산책 2009.03.06
센티와 센치 센티와 센치 센치하면 센치멘탈의 약자로도 사용되어 감상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여기서는 요즘 방송매체에서 길이 단위인 센티와 센치를 혼용하므로 그 어원을 밝혀 두고자한다. 우리가 언어 습성 상 일상에서 일본어 투의 말을 쓰고 듣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과거 역사적인 운명 때.. 우리말 산책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