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 철쭉
엄장이 큰 그는 말이 없어도
바다가 윽박지른
힘찬 필법에
버릴 건 다 버리고 퇴고해버린
욕심 많은 진채 수묵화 한 장
나중에 남해 현령과 막걸리 마시며 소유권을 다투어볼 참이다
망운산을 내놓기 싫으면 술 취한 얼굴로 덤빌 참이다
그것도 싫다면 지적도 경계를 넘어
공시가격 팔백 육십 원짜리 산기슭을 물들이고
점유 시효를 따져
나는 고을의 영주가 되겠다.
2016.2.26. 20;59 남해읍에서
망운산 철쭉
엄장이 큰 그는 말이 없어도
바다가 윽박지른
힘찬 필법에
버릴 건 다 버리고 퇴고해버린
욕심 많은 진채 수묵화 한 장
나중에 남해 현령과 막걸리 마시며 소유권을 다투어볼 참이다
망운산을 내놓기 싫으면 술 취한 얼굴로 덤빌 참이다
그것도 싫다면 지적도 경계를 넘어
공시가격 팔백 육십 원짜리 산기슭을 물들이고
점유 시효를 따져
나는 고을의 영주가 되겠다.
2016.2.26. 20;59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