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책향1 2020. 4. 11. 20:22

잠시


허물어진 성곽의 끝어머리

곡기도 없이 슬그머니

상거지 행색이더니

어느새 후끈 달아올라

유채밭 말 달리고

칠흑의 밤에 봄이 나 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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