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봄날

책향1 2020. 4. 17. 07:53

화끈한 봄날

 

아따 그녀의 브레지어 같던 백목련

숨 막히던 어느 봄밤을 밝혔지

기어이 너무 짧았던 봄날은 갔지만

 

화끈한 여름은 속곳 없이 찾아도

눈 먼 봄도 봄이라며 손사래 치는데

아직도 총각이라며 너스레가 한 가득

 

밑진 과일값에 썩는 것은 버리고

오늘도 오십 총각, 국밥집 정분에

노팬티 봄향은 오뉴월 땡볕이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운산에 올라  (0) 2020.06.03
남해시장국밥집   (0) 2020.05.05
식탁  (0) 2020.04.17
잠시  (0) 2020.04.11
헛간  (0)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