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들레2
길바닥에서 모르고 밟은 소똥마냥
낮은 곳으로 향하다
심장이 찢기고 팔다리가 눌리는 중압감
머리가 터져 겨우 피어나는 솟대로
봄바람과 한 약속에
정처 없이 무전여행 가는 철 없는 자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