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파크 너른 곳에 뱀마냥 똬리를 틀고
삭은 새끼줄에 걸린 유물 위로
오늘은 늙은 배가 기적 울리며 들어 온다
모든 이가 거쳐 간 현재 시간은 흐르고
퇴색한 엑스포 광고 속의 미녀는 아직 웃고 있는데
이 빠진 출항시간에
여수행 배표를 얕은 뒷주머니에 넣으니
서글픈 시간이
배 난간을 부여잡는다.
*남해향토역사관은 2010년 8월 폐관되고
남해여수간 여객선 터미널로 변신했습니다.
스포츠파크 너른 곳에 뱀마냥 똬리를 틀고
삭은 새끼줄에 걸린 유물 위로
오늘은 늙은 배가 기적 울리며 들어 온다
모든 이가 거쳐 간 현재 시간은 흐르고
퇴색한 엑스포 광고 속의 미녀는 아직 웃고 있는데
이 빠진 출항시간에
여수행 배표를 얕은 뒷주머니에 넣으니
서글픈 시간이
배 난간을 부여잡는다.
*남해향토역사관은 2010년 8월 폐관되고
남해여수간 여객선 터미널로 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