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별 하나 -최양순 나의 작은 별 하나 고개 숙여 걷는 어둠으로 깔린 거리 어느새 땅바닥을 향하고 있다 차가운 밤 바람 옷 깃 여미게 하고 무겁게 옮겨 가는 내 발걸음 내 맘속의 그림은 과연 무슨 색깔 그림일까 땅바닥에 뒹구는 낙엽처럼 갈색으로 변화 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네온사인 화려한 불빛은 어둠 속에서 더.. 문학작품소개 2008.01.03
같은 배를 탄 사람-김진희 같은 배를 탄 사람들 김진희 (소설가 .한맥문학 발행인 한국문협 이사) "이번 일만 잘 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야 " 김 선생이 상당히 의기양양한 걸음걸이로 당사 현관문을 나섰다. 12대 국회의원 지역구 및 출마 발표 일을 사흘 앞둔 날이었다. 당사는 어느 때보다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누가 그 명단.. 문학작품소개 2008.01.02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유안진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 유안진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려 쌓여야 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사람과 얘.. 문학작품소개 2008.01.01
[스크랩] 바람의 향기/허니베어 바람의 향기/허니베어 바람아 길 잃었더냐 먼 길 헤메이다 가을낙엽 쓸어 안고 별 빛 흐르는 창가를 흔드는 너 서럽지도 않더냐 창문 열고 젖은 가슴 활짝 열어 그리움 안고 찾아 온 너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 불빛 곱게 담아 은밀한 그 곳으로 전하려 했더냐 갈 곳을 잃어 방황을 하는 너 바람아 하얀 .. 문학작품소개 2007.12.29
바닷가에서-최양순 바닷가에서 최양순 하늘과 바다를 가득히 채운 물 안개는 적막을 가르는 뱃고동 소리에 젖고 어스름 달빛에 물안개 자욱한 바닷가에서 고운 상념의 무지개 되었건만 지난 세월의 삶의 모습들이 물 안개 자욱이 피어오르는 수평선 위에 질곡의 그날을 펼쳐본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어느덧 지천에 이르.. 문학작품소개 2007.12.28
유곡 외-김오남 김오남 1906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출생. 최초의 현대 여류시조시인. 진명여고와 일본여자대학 영문과 졸업.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시인 김상용의 동생. 진명여고 교사로 재직 중 1930년 시조로 등단 후 최남선 이광수 정인보등과 함께 시조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 오룡리 출신.. 문학작품소개 2007.12.14
고향에 와서-김진희 김진희(金眞熙) 남산 소설가 한맥문학 출판인 본명 김영선. 1937년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변리에서 출생하고 1950년 남해초등학교(제37회), 남해중학교를 거쳐 부산여자고등학교와 일본 코쿠사이(國際)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3년 문학춘추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이래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 문학작품소개 2007.12.13
첫눈이 내리던 날-임종린 첫눈이 내리던 날 임 종 린(시인, 前 해병대사령관) 겨울이 찾아오면 첫눈을 기다리곤 한다 올 겨울도 마찬가지로…, 누구나 첫눈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하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첫눈에 대한 추억이 있다 내가 유년시절 자라온 남해고향은 눈이 잘 내리지않는 남쪽바다 섬마을 가끔 눈이 내.. 문학작품소개 2007.11.21
문학지 무한 사랑 어느덧 200호 발간 [피플 & 피플] 문학誌 무한 사랑 어느덧 200호 발간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문학계 한쪽에서 순수문학의 명맥을 고즈넉이 이어가는 한 여성 소설가가 있다. 4월27일 지령 200호를 발간한 ‘한맥문학’ 발행인 김진희(본명 김영선·71) 씨가 그 주인공.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이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 문학작품소개 2007.11.16
[스크랩] 가을 산사에서 들리는 중생의 언어- 김송배(한국문협 시분과위원장) 가을 산사에서 들리는 중생의 언어 김 송 배 (시인. 한국문협 시분과위원장) 가을이 깊어 간다. 분명히 가을의 이미지와 가을 산사의 이미지는 다르다. 가을은 결실과 더불어 풍요를 상징하지만, 가을걷이가 끝난 빈 들판, 황량한 그 모습에서는 어쩐지 고독한 시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가을 산사도 내.. 문학작품소개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