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에 올라

책향1 2020. 6. 3. 17:46

망운산에 올라

 

명치끝 에려오던 그리움 절집에 두고

여적 본성을 깨우치지 못하고

마음의 갈피같은 갈래 길 오른다

 

새초롬 넝쿨들 고사리손 길잡이

얼추 고추 선 개망초도 웃음 짓고

두고 온 그 시간 걸망을 벗은 듯

 

도화살 구름도 마음을 비우고

점점이 섬들도 도란거리는

창해가 부르는 씻김굿 뭉실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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