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선소 전어 3
눈썹달이 외로워 어둠이 쌓인 부둣가
피조개 여문 입에 꼬막들 소란하다
갓 찍은 엽전같은 전어 숨결 거칠다
선창에 같힌 어둠에 비늘들 아귀다툼
강진만 위로 천천히 걸어오는 아침
어둠을 떠올리는 뜰채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