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작(酬酌)
단풍 물 진해지는 그 산 정수리
아무도 찾지 않은 고요한 그날
스스로 붉게 취해 간다
누가 알려 준 것인가, 거대한 함성
찾는 이도 술값도 없이 노숙을 해도
몰랐네 간밤 하현달이 다녀 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