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의 밤

책향1 2018. 8. 5. 09:36



금산의 밤



부소암 노을 끝 고라니 귀 쫑긋


미인의 속눈썹 상주해수욕장에 왁자지껄


보리암 범종소리 미립자로 퍼진다


편백나무가 노인성 별자리에 장수를 빌 때


애기 단풍 까치발 하고 귀를 세우니


스님들 독경소리 아득히


쌍홍문을 걸어 나온다.



2018.8.5 9;33 남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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