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커피
젖은 수건을 힘껏 쥐어짰다
주리를 틀린 고통에도
말 없는 이유
한껏 심장 옆의 회오리를
걷어내기 위해서다
이른 아침
온몸이 부서져라
굽고 짜인 고통
제법 큰 종이 잔에
채혈 흔적이 소리 낸다
금방 검은 속 마음
걷어 내더니
신산한 삶을 들려주는
골 진 거품 사이
햇님이 출근하기 전
어둠이 밀어 올리는
욱신거리는 진한 향.
2018. 7. 26. 18;20 남변리에서
원두 커피
젖은 수건을 힘껏 쥐어짰다
주리를 틀린 고통에도
말 없는 이유
한껏 심장 옆의 회오리를
걷어내기 위해서다
이른 아침
온몸이 부서져라
굽고 짜인 고통
제법 큰 종이 잔에
채혈 흔적이 소리 낸다
금방 검은 속 마음
걷어 내더니
신산한 삶을 들려주는
골 진 거품 사이
햇님이 출근하기 전
어둠이 밀어 올리는
욱신거리는 진한 향.
2018. 7. 26. 18;20 남변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