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움트기
조용히 한지 바른 봉창에 침으로
구멍내는 소리로
세침한 봄이 오고
짜다라 크지도 않던
봄바람이 잡은 가지에 매듭 지니
뉘라도 까닭 없이 눈물 한 방울
맺히는 것.
2016.3.17. 15;35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