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기

책향1 2016. 3. 17. 15:39

움트기

 

조용히 한지 바른 봉창에 침으로

구멍내는 소리로

세침한 봄이 오고

짜다라 크지도 않던

봄바람이 잡은 가지에 매듭 지니

뉘라도 까닭 없이 눈물 한 방울

맺히는 것.

 

2016.3.17. 15;35 남해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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