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동백
백련사 오르는 길
두터운 푸른 외투 여밀고
다 못 비춰오는 햇살 간지러워
건너온 겨울과 봄 사이의
먹먹한 마음 제쳐두고
김치국물 쏟아진 듯
대추차가 쏟아진 듯
유혈이 낭자한
혈서 쓰듯
그만 목을 놓고
꽃지짐을 놓았네.
2016.3. 17 12;19 남해읍에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에게 (0) |
2016.03.18 |
움트기 (0) |
2016.03.17 |
복수초 (0) |
2016.03.14 |
경칩 (0) |
2016.03.05 |
상주해수욕장2 (0) |
201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