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책향1 2016. 3. 14. 11:55

복수초

 

잿빛 대지에

괭이도 못 팔 저 얼음장을

들고 선 거대한 옹알이

저 노란 언 손이

서성이던 봄의 담금질

아쉬운 햇살에

혈서 쓰듯 사랑한다는 몸부림.

 

2016.3.14. 11;52 남해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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