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바닷가
시퍼런
물의 아우성처럼
분기탱천해 보라고
보리암 부처님은 늘 말했지
봄의 한나절 쓸쓸히 펄럭이다
안개처럼 잦아지는
금산의 종소리 같은
그리움의 미립자
물비늘로 뜨고
그래 그렇지 하며
가슴 치는 파도
노란 물봉선 지레 피는
타는 속 다 감추지 못해
퍼렇게 멍든
하늘 한 쪽이 시리다.
2015.12.28. 3;56 남해읍에서
상주바닷가
시퍼런
물의 아우성처럼
분기탱천해 보라고
보리암 부처님은 늘 말했지
봄의 한나절 쓸쓸히 펄럭이다
안개처럼 잦아지는
금산의 종소리 같은
그리움의 미립자
물비늘로 뜨고
그래 그렇지 하며
가슴 치는 파도
노란 물봉선 지레 피는
타는 속 다 감추지 못해
퍼렇게 멍든
하늘 한 쪽이 시리다.
2015.12.28. 3;56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