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상주해수욕장
간절한 쪽빛
쟁여둔 맑은 물에 씻기운
미인눈썹
마을 끝자락에 누워
보리암과 눈 맞추는 그대
입술연지 바른 해당화
그들은 다 떠나도
기념 소인 찍힌 엽서라도
솔바람에 부치는 날
겹시름 너 댓 근 쑥국새
목이 쉬도록 밤새 울었지.
2015.12.16. 14;32 남해 상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