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붓꽃

책향1 2015. 6. 11. 10:13

 

 

불도저가 밀고 간

바래길 옆 공터에

고운 햇볕으로

쿨톤 진하게 발랐다

술 취한 사내 두리번거리다

가끔 오줌 갈 긴 그 곳에

입술 파르라니 떨며

타래진 순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나팔꽃  (0) 2015.06.12
양귀비꽃  (0) 2015.06.12
요철(凹凸)  (0) 2015.06.09
저녁 때  (0) 2015.06.07
푸른 구법(求法)  (0) 201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