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포대

책향1 2015. 5. 29. 13:56

 

 

농사짓는 여성이

손수 지은 쌀을 보내왔다

도정기에서 5분도로 막 나온

실한 날것들이

인심 가득하게

거실에서 누워 인사를 하니

묘한 표정의 집사람

생살 돋는 평생의 허기가

까무룩 지나가는 밥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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