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사짓는 여성이
손수 지은 쌀을 보내왔다
도정기에서 5분도로 막 나온
실한 날것들이
인심 가득하게
거실에서 누워 인사를 하니
묘한 표정의 집사람
생살 돋는 평생의 허기가
까무룩 지나가는 밥할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