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책향1 2014. 1. 2. 16:17

 

민어

 

용상에 오른 도로 물린 도루묵도

돈 많은 전어도 공부 많이 한 고등어도

아니고

백성들 개다리 상위에서

혈기 왕성한 질긴 부레로

거친 세상에 부침을 거듭하더니

눈 부릅뜨고 속 잃은 후

제대로 대접 받네.

 

 

2014,1,2, 16;12 노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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