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어
용상에 오른 도로 물린 도루묵도
돈 많은 전어도 공부 많이 한 고등어도
아니고
백성들 개다리 상위에서
혈기 왕성한 질긴 부레로
거친 세상에 부침을 거듭하더니
눈 부릅뜨고 속 잃은 후
제대로 대접 받네.
2014,1,2, 16;12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