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완고하게 돌멩이도 껴안고
가랑잎은, 동태 뼈다귀는는 왜 껴안나
온갖 음식 쓰레기 다 껴안은 저 심보
속보이는 집요한 집착
훤히 투명한 공간에서
얼어붙은 심장은
부질없는 욕심덩어리
춘삼월이 되어 눈물 흘리며
아무 일 없는 듯 깍지 풀려나
2014.1.2 10;13 노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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