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진 호박씨 자궁이 깨지는 아픔에
콩나물 같은 새싹이
대지를 박차고 올라 왔다
찬이슬로 반신욕하며
뿌리는 제 어미 살을 파먹고
이슬로 목축임하며
아직 차가운 돌무더기로 향할 준비한다
밤새 마주한 달이 자기 영역을 채울 때
거친 대지를 헤쳐 영역을 구축한다
뜨거워질 미래를 위해
제살 채우기 바쁘지만
밤새 부는 꽃샘바람에
아직 오돌 오돌 떨고 있는
대기만성을 꿈꾸는 신생아.
벌어진 호박씨 자궁이 깨지는 아픔에
콩나물 같은 새싹이
대지를 박차고 올라 왔다
찬이슬로 반신욕하며
뿌리는 제 어미 살을 파먹고
이슬로 목축임하며
아직 차가운 돌무더기로 향할 준비한다
밤새 마주한 달이 자기 영역을 채울 때
거친 대지를 헤쳐 영역을 구축한다
뜨거워질 미래를 위해
제살 채우기 바쁘지만
밤새 부는 꽃샘바람에
아직 오돌 오돌 떨고 있는
대기만성을 꿈꾸는 신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