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량상 마애비
임진왜란 사내들 이야기가 왜놈들 남해왜성에 갇힌 듯
각자(刻字)에 함몰되어 물결 이는 강진만 바라보며 요동도 않는다
충무공 위엄에 잠적을 시도했다
강진만에서 종적을 감춘 후 다시 못 오는 황은(皇恩)이
바닷물에 씻기고 씻기우고
함성은 강진만 달빛에 함몰되어 각석에서도 희미하게
종적을 감추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한다
흔적은 남해와 닿아 있어 배고동을 감지하고
신호음을 날리며 회군하던 물길 재촉하는 촉수 있어
오늘 인터넷에서 본 그들 이상하게 낯익은 보은(報恩)
그 중 몇몇은 선소리 달빛물결 탄 그들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