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량상 마애비

책향1 2013. 9. 8. 09:50

장량상 마애비

 

 

임진왜란 사내들 이야기가 왜놈들 남해왜성에 갇힌 듯

각자(刻字)에 함몰되어 물결 이는 강진만 바라보며 요동도 않는다

충무공 위엄에 잠적을 시도했다

강진만에서 종적을 감춘 후 다시 못 오는 황은(皇恩)이

바닷물에 씻기고 씻기우고

함성은 강진만 달빛에 함몰되어 각석에서도 희미하게

종적을 감추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한다

흔적은 남해와 닿아 있어 배고동을 감지하고

신호음을 날리며 회군하던 물길 재촉하는 촉수 있어

오늘 인터넷에서 본 그들 이상하게 낯익은 보은(報恩)

그 중 몇몇은 선소리 달빛물결 탄 그들임에 틀림없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사시나무  (0) 2013.09.12
춘분 쯤  (0) 2013.09.10
들판은  (0) 2013.09.06
이끼2  (0) 2013.09.04
아버지의 재떨이  (0) 201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