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가천 다랭이 마을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위 선정

책향1 2012. 1. 20. 14:47

가천 다랭이 마을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위 선정


남해군은  국내의 섬 가운데 산이 가장 많고, 하천은 짧은 고장이다. 먹고살려면 비탈진 땅을 평평하게 닦아 작물을 심어야 했다. 선인들의 땀과 노력이 밴 남해의 다랑논 가운데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가천 다랭이 마을이다.

입구에 서면 바다를 배경으로 100개가 넘는 다랑 논이 펼쳐져 있어 감탄사가 터지지만, 경사가 심해 걸을 때마다 숨이 차오르는 가천 다랭이 마을은 보기에는 좋으나 살기에는 힘든 지역이다.

쌀과 마늘 농사로 생계를 잇고 있는 이곳 주민들은 대다수가 토박이다. 그래서 인정이 넘치고, 소와 쟁기가 필수인 과거의 농경 방식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마을의 주인공인 다랑논은 면적이 제각각이다. 가장 작은 밭은 10㎡에 불과하고, 큰 밭이라고 해도 100㎡를 거의 넘지 않는다. 형태도 길쭉한 비누조각, 자치기 메, 찌그러진 타원형 등 저마다 다르다. 아무렇게 넣어둔 퍼즐 조각을 연상시킨다. 설흘산 골짝을 연결하는 고기비늘과 같은 모습이다.

108층의 계단식 논 언덕에서 바라 본 바다는 산, 논, 바다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천 다랭이 마을은 2005년에는 문화재청이 명승 제 15호로 지정했으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남해의 관광명소다.

이렇게 자연과 인력이 어울려 CNN GO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 50곳 중 3위로 선정되었다. 올 새해 첫날 108개의 다랭이 논 아래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3,5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제11회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CNN이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영한다는 주제로 2009년 출범시킨 아시아 문화를 전하는 정보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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