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의 세상읽기

희대의 코미디 “본좌”

책향1 2009. 12. 8. 11:23

희대의 코미디 “본좌”


진중권씨가 한 말씀했다. 3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서 국회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의원 3명을 향해 “코미디를 한다”고 비꼰 것에 대해 “누가 한나라당 의원 아니랄까봐 유머 감각에 심각한 문제가 있군요. 전여사, 제가 진짜 코미디가 뭔지 가르쳐 드릴까요? 며 진짜 코미디는 따로 있다 했다.

필자는 전여사 식 비유를 보고 이런 생각이 났다. 과거 월남에서 전쟁 중임에도 많은 승려들의 저항이 있었다. 그 중 압권인 소신공양, 온몸에 불을 지르고 자결하는 모습을 일부 서양 언론들은 “통닭구이”란 비유가 있었다. 틱광툭 스님의 소신공양 (燒身供養)은 1963년 5월 29일 일요일 사이공 시내 판딘퐁 거리에서 일어났다.

일본의 일부 악성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은 “니다” 족이다. 우리 말끝의 니다 소리로 그런다.하지만 그들도 “원숭이”다.

입총만 요란한 군미필자가 그것도 무용담(?)으로 한 말은 박 전대표를 위로 하는 말이 아니다. 자신도 그만큼 주요한 인물이란 우회적인 표현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희대의 코미디를 하고 있지만 이 나라의 내로라는 언론들은 거의 침묵하고 있다. (금배지의)금값도 아깝다는 언론들에게 역시 침묵은 금이 확실하다. 동아일보는 사건 보도로 몇 줄 적긴 했다.

김치 행사에 펜클럽에서 인간띠 경호를 했다. 그 신문은 그림도표까지 마련했다. 정권이 이 한 장의 사진으로 희화화 됐다. 유력 정치인도 제대로 보호 못하고 사설 모임이 경호를 했다는 사실은 이정권의 말로를 웅변하고도 남음이 있다.

배가 아픈 정권은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정권은 그 모든 것은 자승자박이다.

김치 담그기 행사 참여는 박근혜의 인간적인 모습이다.

이 정권 실세들은 김치담그기 현장보다 검찰 방에서 설렁탕과 신 김치를 맛봐야 할 시점이다.

조선일보가 이제 드디어 정신이 드는 모양이다.

김대중은 결국 ‘아름답게’ 퇴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직 두고 볼 일이다. 세종시 문제를 일으킨 본좌께서 스스로 퇴로를 만드셔야 옳다.

이제 레임덕 그들에게 공포스러운 조기 레임덕 현상 그건 스스로 만든 무덤이다. 언제나 따뜻한 양지만 있는 게 아니다.

기름 떨어진 추운 방에서 한 번 자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그래야 상대를 인정한다. 양지만 쫓은 부동산 전문가가 이제 체면 구기는 일만 남은 한 막의 코미디가 대단원을 향해 달려간다.

한 시절을 풍미하던 노 코메디언은 조용히 물러간다. 세종시로 풍미하던 본좌는 아직 제 세상인줄 알고 있다. 본좌들에게 논리를 제공하던 시대의 ‘양심’들은 찬바람 부는 세종로에서 꼬리를 내렸다.

국력을 낭비하고 국격을 손상시킨 희대의 코메디 본좌는 두툼한 내의에 권력을 쫓는 부나비들과 신나는 왈츠를 출 시기가 아니다.

 

2009.12.07 08:48 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