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의 세상읽기

MB의 “노가다” 근성이 화를 불렀다.

책향1 2009. 12. 2. 12:21

 

MB의 “노가다” 근성이 화를 불렀다.

 

좋은 의미의 근로정신을 훼손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하는 왜말 노가다는 나쁜 의미가 가득하다. 좋게 말해 토목건설이라 해야 할 말은 요즘 정계의 현안에 MB는 이미지는 안 좋은 의미의 노가다와 안성맞춤이다.

세종시 문제도 난공불락의 철학으로 보였지만 이제 그 꼬리가 보인다. 드디어 MB는 지난 30일 “안 되면 길이 없는 것 아니냐”며 꼬리를 내밀었다.

일반 서민이 세종시의 구체적인 현안을 알 필요까지 없다. 그것은 정부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서민들은 밥벌이가 급선무다.

맨 날 싸움만 하는 정치에 서민이 끼어서 뭐 하겠다고 이게 바로 서민 정서다.

그래도 원칙을 지키자. 아니면 법대로 하자이다. 이게 맘 편하다.

우리나라가 언제 법이 나빠서 엉망인가. 그 법을 지키지 않고 온통 술수가 난무한 정치권이 무법 정신의 선구자다.

MB는 박 전대통령에게서 일부 배웠는지 모른다. 개발 우선 시대에 국가 대동맥 건설을 반대한 사람들이 독립운동가로 보였음직하다.

주민등록번증 제정할 때 맨 먼저 반대한 그 유명한 식자들이 모두 어디 갔는가? 정치억압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했던 자들에게는 개인의 정보 발전이란 측면과 통계의 편이는 먼 딴나라 이야기였다.

혜안으로 애국이 깃던 불도저식 건설이 지금 우릴 밥 먹게 하고 있다. 그럼 4대강 사업과 세종시도 불도저식 개발 우선책인가. 이건 자신들의 자존심 채우는 노가다다.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배반한 자들은 천심을 배반하는 거다. 지금 개발 우선시기인가. 감성이 깃던 명품도시 이게 원안이고 새로운 도시의 출발이다.

민심을 이반하고 법을 무시하는 이런 개발에 좋아할 사람은 건설업자와 현 정권밖에 없다.

과거 누가 “국민”과 “국익”을 자주 들먹이더라. 김동길이 죽기 전에 참말 한번 해보라던 그 사람이다. 거짓말로 진실을 호도할 때 국민을 되팔았고 딴 주머니 찼다.

국민과 국익을 외치는 자들이 저 충청도민들의 원성은 한번 들어 봤는가? 이 사회 갈등 현상이 없는 것도 국익이다.

갈등을 부추긴 자들이 도리어 박근혜를 건드린다. 자신도 권총 위협 받았다는 것이 사실인가. 이건 사실이라 해도 위로가 아닌 상대방 김빼기다. 원인 파악도 않고 딴지거는 사람으로 만들려다 여론의 질타로 잠잠해졌다.

그의 수많은 건축 관련 전과 사항, 이중에는 건설사 사장 관련 부분만 제외하더라도 무소불위의 건설 극단주의자임이 바로 들통 났다. 비뚤어진 극단주의자 이건 이사회에서 누구도 원치 않는다. 일본을 보고 리콴유는 알코올 중독자로 비유하기도 했다. 소아병적인 일본의 ‘오국주의’는 그 말에 제격이다.

MB는 상대를 존중하기보다 김빼기나 깎아내리기에 앞서다보니 홍위병격 기자나 나팔수들이 한 자리하려 덤빈다. 구중궁궐 안에서 차나 마시며 낄낄 거리니 원격 조종 격려에 신바람 난 “괴벨스의 스피커”들이 난무한다.

“내 식”이 최고의 “선”이다라는 왜곡된 정서는 정치에서 일방통행으로 나타난다. 바로 북쪽이 그런 식이다. 외길 막가파식 관념은 삶을 망친다. 사회갈등 원인이 노가다식 밀어붙이기에 있다. 그런 딱딱한 정서에 감성은 먼 남의 이야기고 결국 준엄한 심판은 국민이 한다.

부드럽고 훌륭한 선진사회는 굉음 울리며 전진하는 노가다와는 거리가 멀다. 누구나 행복감을 갖는 생활은 불법이 판치는 사회가 아니다. 사회 손실도 원인 제공자가 책임이다.

자기 편명으로 국민을 팔고 손톱만한 논리로 국익을 찾는 노가다는 국토건설단이 제격이다.

소설 “개새끼”를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