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보와 여론조작

책향1 2009. 2. 8. 14:08

홍보와 여론조작


홍보와 여론 조작은 정치에서는 필수다. 홍보는 자신을 알리기에 유효적절한 수단이고 방법이다. 여론 조작 역시 일정 부분 필요한 필요악이라 할 수도 있고 민주주의에서 일종의 기법으로 통기도 한다.

정치적인 선전 선동의 명수들은 공산주의자들이다. 그들의 무한한 방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불과 불, 철과 철이 맞부딪치게 될 전쟁 접경으로까지 왔다”고 했다. 문구대로라면 전쟁이 눈앞에 있는 듯하다. 이에 WP(워싱턴 포스트)는 2월 4일 자에서 북한이 비방공세에 이어 남북간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미사일 발사준비를 하는 등 ‘허세’를 부리고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대북지원을 중단한 한국의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일반인들 눈에는 얻어먹는 자가 있는 자에게 도리어 큰 소리 치는 경우이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북한의 사정이 딱해 보인다. 북한 내부의 경우 이게 바로 홍보와 여론 조작이다. 이런 식의 선전 선동은 러시아 혁명에서도 혁혁한 역할을 했다.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촉구하는 그들의 “선동”은 바로 홍보의 일환이다. 군국주의 일본에서도 방법은 다르지만 전쟁 중의 언로 통제는 이름이 높다. 독일국민과 마찬 가지로 일본 국민도 전쟁 중에는 자신들의 승전보만 들어야만 했다. 카미가제 특공대가 미국군함을 향해 돌진하면서도 그들은 “야마토 다마시이”(대일본 정신)를 외쳤다고 선전했으나 사실은 거의 대부분의 조종사들이 “엄마”를 불렀다고 한다.

이런 홍보를 위해 존재한 요제프 괴벨스는 라디오를 많이 보급했다. 선전의 통로로 라디오는 적당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되풀이하면 사람들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나중에는 의심하고 결국은 믿게 된다"는 말은 괴벨스의 철학이지만 사실 인간들의 속성을 표현한 말이다. 이런 점을 이용한 여론 조작과 선전은 극한 상황,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더 횡행했을지 모른다. "언론은 정부의 손안에 있는 피아노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라디오로 반대파 등의 영혼을 파괴하였다.”고 기고만장하기도 했다.

시대가 다르고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의식수준이 높은 지금도 그 상황이 다르지는 않다. 오히려 악성 댓글로 사람이 죽고 여론 몰이를 한 경우가 매스메디아를 통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홍보의 중요성을 미리 알고 있다. 그 중에서 언론을 통한 홍보는 돈 안들이고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중앙이나 지역에서도 많은 정치적 언론들의 부침이 있었다. 관공서의 건전한 홍보를 제외하고도 지역에서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심보로 언론에 과도한 관심과 예민하게 반응한 경우가 있었다. 여기에는 일부 아첨꾼들의 맹활약이 있다.

일부 정치인들의 취향에 맞춰 날뛰는 부나비는 정파에 따라 심한 편향성을 보여 사실 여부와 관계없는 확대 재생산과 극렬한 비판을 다반사로 하고 있다. 이는 실정법 위반 여부를 떠나 지역에서 갈등을 부추기고 상대를 질시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함에도 책임은 지려하지 않는다.

훌륭한 정책에 강조되는 것이 홍보다. 또는 퍼블릭 릴레이션스(PR) 즉, 대중관계이다. 그러나 문제는 홍보가 무엇을 널리 알리는 차원을 넘어 여론조작으로 변질되는 경우다.

거의 거짓인 경우나 침소봉대하는 경우 알권리라든가 홍보라기보다는 여론조작이라 할 수 있다. 속으로 숨겨진 특정인 지지와 정치 선전 목적이 있다면 여론 조작에 의한 상대방 흠집내기이다.

이런 조건에 꼭 맞은 경우가 과거 하모 군수의 군홍보지를 이용한 정치 홍보로 선거법 위반 사건이다. 그 결과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별반 여론을 타지 않고 침잠해졌지만 군민들의 세금을 이용한 자신 알리기는 많은 질타를 받았다. 따지고 보면 세금이 들어간 홍보에 개인인 자신을 선전한 경우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단순 업무처리 미숙보다 더 커 보였지만 어쩐 일인지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중도 사퇴로 인한 “최소 선거비용이 5억”이라든가 “5급 공무원 특채” 논란은 근엄함 속에 묻힌 바 있다.

지금도 그런 더러운 홍보에 앞장 서는 홍위병들을 찾기가 어렵지 않다. 여론 주도를 위해 지역 언론을 장악하려했고 예민하게 반응하여 지역 언론계에 풍파를 일으킨 장본인이 누군지 기억해 둬야 다시 선거철에 재발되지 않는다. 이제 괴상한 선전도구로 제발 남에게 피해를 그만주기 바란다. 당장 고고한 척하기보다 우선 남의 돈이나 좀 갚기 바란다.

개인 영달만을 위한 외형적인 선전에만 관심을 둔 정형이었고 지역을 발전 위한다는 말은 전부 새빨간 거짓이었다.

이와 달리 낡은 양복을 걸치고도, 입술이 트면서도 홍보에 치중하기보다 머슴으로 자처하는 사람이 있는 한 남해의 장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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