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어린 동아일보 가상타!
동아일보 참 10년간 좌파 정권밑에서 고생많이 했다. 마치 삼성이 요직에 특정지역 사람 않히지 않다가 김대중 정권이래 고생한 것과 비슷하다. 최근 탄핵 서명인터넷 열풍을 보도한 동아일보는 읽는 이들에게 눈물을 머금케하는 감동(?)을 주고 있다. 언론이 자기들 살자고 다수 대중을 속여도 죄가 되지 않는가 보다. 정권에 아부보다 더한 굴종적 덧칠의 민족정론지라면 필자를 비롯해서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행이다. 촛불 시위를 조선일보는 안티이명박 카페의 운영자가 창조한국당 당원이라 정치적 시위로 규정했고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반미국반이명박집회'라며 구태적인 색깔론으로 덧칠했다.여기서 이들의 논리는 정권의 두려움을 미리 간파하고 미리 알아서 낮은 포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이 정권에 붙어서 지난 세월의 설움을 한번에 풀고 유력지로 자리매김하려는 몸부림의 일환이라면 애교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이들은 이 나라의 여론을 생성하고 유포시키는데 지대한 힘을 가진 유력언론사이다. 이런 신문들이 자신들의 안위만 미리 생각했다면 과거의 광고 사태도 없었을 것이다. 이명박 비판이 유죄가 되어가는 이 싯점에 그들의 논리에 논리를 더하는 언론이 언론이라 불려야 할 이유는 없다. 정권에 대한 비판이 유죄라면 반대로 정권에 대한 찬성도 유죄라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 정당하다. 정권따라 바뀌는 그들만의 진리가 최고의 선인줄 알고 있다.
대선에서 많은 표 차이의 승리가 정권 실세들의 눈을 어둡게 했다면 총선은 그들의 폐부에 따끔한 충고를 줬다. 정권실세들은 자신들의 비판에 얼굴을 묻고 싶을 것이다. 이럴 경우에 더욱 자신들을 도와주는 언론이 고마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과욕과 노무현식 가벼운 처신과 친박근혜 복당 불허와 맡물려 이런 집회에서 대중들 마음 속에 잠재한 욕구들이 분출되고 있다. 복당불허 관련보도가 엉터리 동아일보라는 인식을 심었고 동아일보가 이런 서민대중들의 속네를 미리 파악하고 제대로 보도를 하고 알렸다면 집회 열기나 동기가 무산되었을 것이다. 정권 언저리나 유력 언론들이 하는 짓이 엉뚱하므로 일반 대중들은 속마음의 표출을 할 곳을 잃어버렸다. 국민들 정서와 동떨어진 정권에 아부나 하는 언론들을 보고 정권의 끝장을 예감한다면 필자도 좌파로 볼 것이다. 결코 필자는 좌파가 될만한 실력이 없고 태생환경이 극우에 가깝다. 이런 필자가 이와같은 글을 남기지 않을 수 없는 열정은 답답한 가슴을 열어보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명박아 철 좀 들어"는 청게천 집회 참석자가 든 문구이다. 위정자의 마이동풍 독야청정은 아부꾼들 탓이다. 언론의 제갈길은 적시에 잘못을 지적하고 교훈적이어야 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으로 미리 아부나 하려는 동아일보는 자손만대까지 신문을 팔 수는 있겠지만 자신들의 명성을 스스로 잃고 있고 정권 역시 유한하다는 점을 실감적으로 느끼기 바란다. 또 다른 불상사가 동아일보에게 없기 바란다. 많은 양심들이 경선 전부터 동아일보의 친이 경향을 나무랐고 그 기우가 이제 실증되고 있다. 앞으로의 동아일보가 우려된다. 이명박 반대가 불법이고 집회가 "괴담"인 현실에서 우익들이 이제 일어나고 있다.
"동아일보 불꺼라"는 함성이 이곳까지 들려온다.
2008.05.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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