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희망 1 희망1 도 종 환 그대 때문에 사는데 그대를 떠나라 한다 별이 별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내게 오는 그대를 꽃이 꽃에 닿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대를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고 사람들은 내게 이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돌아섰듯이 알맞은 시기에 그대를 떠나라 한다 그대가 있어서 소리없는 기쁨이 어.. 수필 2007.01.06
[스크랩] 책향의 술나라 기행 4 [말이 통하던 꽃-해어화] 요즈음 고급 요정이나 그럴듯한 술집에 가 봐도 풍류를 아는 기생은 찾을 길이 없다. 젊은 미인들만 있다. 예전에는 시와 창(唱), 거문고와 장구를 다룰 줄 아는 멋과 지조를 갖춘 기녀가 있었다. 그래서 훌륭한 기녀를 해어화(解語花), 즉 말이 통하는 꽃이라고 부르며 존중해 .. 수필 2006.12.21
[스크랩] 책향의 술나라 기행 3[현대시의 술 예찬] [현대시의 술 예찬] 술을 노래한 현대시는 자유롭게 표현된 형식의 위트와 기지가 돋보인다. 문단에서 자신들은 ‘신 도적놈 세 명’이라 했지만 중광스님, 소설가 이외수와 함께 마지막 기인으로 불렸던 천상병의 ‘비 오는 날’이란 시를 보자. 아침 깨니 / 부실부실 가랑비 내리다 / 자는 마누라 지.. 수필 2006.12.21
[스크랩] 책향의 술나라기행2[배꼽] *이글은 16년 전 쯤 스포츠 신문에 연재했던 필자의 글입니다만 그때와 용어나 사회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이 싫어하시지 않으신다면 약 15편정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배꼽] 오늘날 문단에서 적어도 막걸리하면 금방 떠오르는 시인이 바로 천상의 시인인 천.. 수필 2006.12.21
[스크랩] 책향의 술나라 기행 1[술은 유죄] *이글은 16년 전 쯤 스포츠 신문에 연재했던 필자의 글입니다만 그때와 용어나 사회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이 싫어하시지 않으신다면 약 15편정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술은유죄] 아마 그때가 스무 대여섯 살이 되던 때로 기억이 된다. 휴교령으로인해 글을 .. 수필 2006.12.21
[스크랩] 책향의 술나라 기행 6 [기차길옆 오막살이] 기차길 옆 오막살이 몇 년 전 온양에 아파트 공사장에 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마침 목이 출출하던 터라서 공사장 입구에 있는 주막에 들렀다. 공사장의 허드레 판자로 지어진 주점으로 큰 솥에는 시래기 국이 항상 펄펄 끓고 있었고, 그 옆으로 주인장 아주머니가 조는듯이 앉아 있.. 수필 2006.12.21
[스크랩] 그리운 고향(신문기사) 그리운 고향 보물섬 남해 한국인에게 가장 좋은 냄새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밥 익는 냄새’라 할 것이고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뭔가라는 물음에 ‘가을 밤 여자 속곳 벗는 소리’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은 유명 수필가의 글 중에 나오는 말이다. 하나 덧붙인다면 가장 좋은 추.. 수필 2006.12.01
[스크랩] 새봄이 완연한 창가에서 새봄이 완연한 창가에서 어느새 완연한 봄기운이 창가에 다가왔다. 토담 아래 참나리가 거친 흙을 뚫고 움을 틔우고 자목련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더운 여름이 멀지 않음을 미리 말해주며 꽃나무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도록 부지런히 간지럼을 태운다. 하늘을 거치고 .. 수필 2006.11.30
[스크랩] 가을의 문턱에 서서 가을의 중간에 서서 일상적으로 일에 파묻혀 살다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땐 문뜩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나뭇잎의 색깔 변화로 가을을 느끼고는 자신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도 있다. 그 나뭇잎의 화려한 변화에서 지나간 무더웠던 여름과 다가올 추운 겨울을 함.. 수필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