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 애미?
시어미니와의 갈등을 소재로 다룬 유튜버가 넘쳐난다. 이중 자막을 보면 보통 “애미”라는 표현이 많다. 에미기 맞는지 애미가 맞는지 궁금하다. 우선 사전을 보면 “어미”가 표준어이다. 따라서 둘 다 모두 표준어로는 틀린 말이다. 현실적으로 시애미, 시애비로 통용되고 있다. 꼭 표현하자면 “시어미”가 맞는 말이지만 시에미는 다소 속되게 표현하는 말이다. 약간의 비칭이다. 시애비는 방언으로 규정되어 있으니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다. 에미는 어미의 쉬운 표현으로 또는 “l”모음의 역행을 감안하면 굳이 틀린 표현이라 할 수 없다. 애비의 경우도 같은 경우이다. 따라서 유튜브 등의 시애미 표현은 틀렸고 시어미가 맞지만 그것도 어렵다면 차라리 “시에미”로 나마 적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