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책향1 2021. 4. 6. 15:46

백목련

 

속삭이는 비에 말더듬이 봄바람

봉창에 귀밑머리 말리던 처자가

느릿한 잰걸음에 앞서려 다투더니

 

고요한 바다풍경 물끄러미 본다

바다를 요절낼 듯 달리는 보트에

표백한 하루가 휴지처럼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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