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드무개
대양을 두 팔로 품고도 몸푸는가
보리암 독경소리에 유채꽃 번지니
근육질 미역에 소금기 꽃이 핀다
잔잔한 동이 속 고요에 어른거리는
귀 막고 눈 감아도 일렁이는 쪽빛
저마다 윤슬로 빛나는 고향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