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

책향1 2020. 2. 22. 07:01

물회

 

제 몸을 녹여가며 여문 감금을 허물고

울음도 사치라고 손사래 친 낯선 발길

마르지 않은 사랑 하나 누군들 없겠냐

별 한줌 기다리며 거친 세상을 누볐구나

한 여름 뜨거운 포옹 아찔한 가시를 딛고

무릎이 아파도 붉은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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