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낙

책향1 2019. 11. 1. 07:52

그 아낙

 

정결함과 단아함은 얼마만이던가

한땀 한땀 바느질 자연 염색 옷으로

겹겹이 무장한 일로향당(一爐香堂)

 

눈 닿는 곳마다 꽃으로 피어난지장 터에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소품들이

바다를 가리는 벚나무 가지를 원망하고

 

긴 머리 줄장미가 낮은 울에 기웃거리고

아메리카노보다 녹차 달인의 그 해변

키가 왜 작아등 굽은 소나무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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