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항의 봄
편의점 앞길에서 젊은이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갈지자로 멀어져간 희뿌연한 저 길 끝
길고양이 삼각김밥을 삼키고한 굽이 돈 건물 그림자 소신공양하고 있다
서먹한 가슴은 알알이 들어내고, 태워서 저녁답이면 파랑새가 날게 하리다 다 못 비춰오는 햇살이 창문을 긁고 원두커피를 감싸 쥐고 쇳소리로 내는 한숨 멀리 가로등 하나 누항의 봄, 비상등을 켠다.
2018.2.17 15;37
북변리에서
누항의 봄
편의점 앞길에서 젊은이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갈지자로 멀어져간 희뿌연한 저 길 끝
길고양이 삼각김밥을 삼키고한 굽이 돈 건물 그림자 소신공양하고 있다
서먹한 가슴은 알알이 들어내고, 태워서 저녁답이면 파랑새가 날게 하리다 다 못 비춰오는 햇살이 창문을 긁고 원두커피를 감싸 쥐고 쇳소리로 내는 한숨 멀리 가로등 하나 누항의 봄, 비상등을 켠다.
2018.2.17 15;37
북변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