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파적(破寂)3
몰골이 앙상한 낙엽이
대지에게 볼때기를 때리지요
말없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슬프지도 않지요
쌓인 낙엽 위 미풍이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
마음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내리지요
깡소주만 여러 병 비웠어요.
2017.5.4 8;29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