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적(破寂)3

책향1 2017. 5. 4. 08:38

파적(破寂)3

 

몰골이 앙상한 낙엽이

대지에게 볼때기를 때리지요

말없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슬프지도 않지요

쌓인 낙엽 위 미풍이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

마음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내리지요

깡소주만 여러 병 비웠어요.

 

2017.5.4 8;29 남해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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