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승점投繩點을 찍다
김소해
쟁깃날 벼리고 세워 경작한 바다이네
수평선 너머까지 가보고 오는데 육십년
근육질 어깨죽지에 동해호가 파도친다
아버지 가던 길은 따라가지 않겠다고
빈 어창漁艙에 버티던 길 여기까지 따라왔다
한 그물 당길 때마다 올라오는 아버지 길
비장秘藏의 낡은 유산 놓고 간 어장도漁場圖
난바다 물너울에 투승점을 찍는다
소금길 썩지 않는 법을 나침판에 새긴다
△경남 남해 출생(1947). 본명 김정희
△진주여고 졸업
△《현대시조》천료(1983).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1988)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나래시조,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센텀치과기공소 대표
△성파시조문학상 수상. 부산문화재단 기금 수혜
△시집(종이책&전자책) 『치자꽃 연가』,『흔들려서 따뜻한』, 『투승점을 찍다』
<2014. 6. 나무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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