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추어탕
미끈거리며 잘도 빠져 나간 미꾸라지는 없고
햇살에 익어가는 나락 껍질같은 등뼈는 가끔 씹히는
거친 가을이 꽉 찬 뚝배기 한 그릇.
2016.8.19 15;33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