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책향1 2016. 7. 29. 10:16

일본뇌염

오뉴월 볕도 모자라 오돌오돌

떨기만 하던 열 살 꽃분이가

무너진 흙담 옆자리 깔고

허기를 뉘는데

목덜미에 아직 남은 열상

푸른 핏줄이 돋아난 손으로

잡은 타다만 모깃불.

2016.7.29.10;15 화전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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