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적(破寂)2

책향1 2015. 11. 21. 20:12

파적(破)2

 

절집 고래 등위에 고요가 내려앉고

댓돌 위 늘어져 흰 고무신 졸고 있고

푸른 하늘에 멱 감는 처마 황동 고기 밑

경전 읽다 주무시는 주지 스님 

잠깰까봐

조용히 나무 오르는 다람쥐

소나무 등껍질 떨어지는 소리.

 

2015.11.21. 20;10 남해읍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峠)  (0) 2015.11.23
인면문 수막새  (0) 2015.11.23
유배  (0) 2015.11.21
지지배  (0) 2015.11.15
재두산장  (0) 201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