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이차색 물든 저녁이 몰려든
그날,
잘 익은 감 빛깔
볼을 지닌 여인이
맹물에 예를 불어 넣고 있다
하루의 체증을 내리려는
모르는 이를 위해
펄펄 끓는 정성이여
이뻐라 포트 든 여인의 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