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끓이는 여인

책향1 2015. 9. 23. 20:50

 

 

 

보이차색 물든 저녁이 몰려든

그날,

잘 익은 감 빛깔

볼을 지닌 여인이

맹물에 예를 불어 넣고 있다

하루의 체증을 내리려는

모르는 이를 위해

펄펄 끓는 정성이여

이뻐라 포트 든 여인의 뒤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무릇2  (0) 2015.09.26
구들 청소하던 날  (0) 2015.09.24
쌍계사 가는 길  (0) 2015.09.20
토마토  (0) 2015.09.20
미조버스 정류장  (0)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