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수조 안 같은 고요함을 잠 깨우던
만선 깃발 단 무수한 버스들
고기비늘 겹겹이 쌓인 사연 뒤로하고
통통배 기다리며 늘어진 북항
질척한 어판장 고기비늘 묻히고
철퍼덕 바다이슬 적신 갯길 걸어
멀리 떠난 누이 기다리는
까까머리 상록수림 아직 무사한지
아직도 눈으로 그리는
마지막이기도 한 국도 19선의 출발점
마른 멸치 잔뜩 부려 놓은 정류장.
횟집 수조 안 같은 고요함을 잠 깨우던
만선 깃발 단 무수한 버스들
고기비늘 겹겹이 쌓인 사연 뒤로하고
통통배 기다리며 늘어진 북항
질척한 어판장 고기비늘 묻히고
철퍼덕 바다이슬 적신 갯길 걸어
멀리 떠난 누이 기다리는
까까머리 상록수림 아직 무사한지
아직도 눈으로 그리는
마지막이기도 한 국도 19선의 출발점
마른 멸치 잔뜩 부려 놓은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