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책향1 2015. 9. 15. 12:26

 

 

댓돌 위 고무신 축 늘어진 오후

후두둑 뛰어 온다

마당 군용담요에서 나는 좀약냄새에

신작로 다리 위에 널어둔 매상 보리

후다닥 걷으러 가는 여문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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