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냉국

책향1 2015. 9. 15. 12:12

 

 

선탠크림 바르고

뒤란에서 필사적으로 기어간

단내 나는 푸른 저것

뛰는 심장을 지운 적 없어

바람에 쓸리며 저물어가는 얼굴

소문처럼 붉게 달아오른 해를 보고도

채로 잘리고도 끝없는 긴 사유(思惟).

이가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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