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선탠크림 바르고
뒤란에서 필사적으로 기어간
단내 나는 푸른 저것
뛰는 심장을 지운 적 없어
바람에 쓸리며 저물어가는 얼굴
소문처럼 붉게 달아오른 해를 보고도
채로 잘리고도 끝없는 긴 사유(思惟).
이가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