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고양이

책향1 2015. 6. 4. 14:26

 

 

마루에 걸터앉아 마당을 보니

비만한 고양이가 다람쥐를 뜯고 있다

반만 남은 사체를 뺏을려고 쫓아갔더니

피 묻은 입 쓱 문지른 그 녀석

날 노려보며

산 중에서

배고픈 중생들끼리 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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