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붉은 김치찌개에 흰 쌀밥 말아 먹고 싶다
묵은 김치를 꺼낼 때마다
얼큰한 좋은 김치찌개 생각난다
짜지 않고 돼지 비게가 적당히 퍼졌고
파가 몇 개 양파 조금
단체 급식소에선 콩나물도 넣지만
두부는 없어도 된다
엄동설한 견딘 묵은 김치나
파나 마늘이 흘린 눈물은 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야 조화로운 것
급하게 먹으면 입이 덴다
내 사랑도 그랬다.
비오는 날
붉은 김치찌개에 흰 쌀밥 말아 먹고 싶다
묵은 김치를 꺼낼 때마다
얼큰한 좋은 김치찌개 생각난다
짜지 않고 돼지 비게가 적당히 퍼졌고
파가 몇 개 양파 조금
단체 급식소에선 콩나물도 넣지만
두부는 없어도 된다
엄동설한 견딘 묵은 김치나
파나 마늘이 흘린 눈물은 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야 조화로운 것
급하게 먹으면 입이 덴다
내 사랑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