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책향1 2014. 9. 29. 12:11

잡초

 

그 무대는 화려했다

성형미인에다 화장에 짧은 옷에다

원색 윙크까지 날린다

그 무대 뒤 아스팔트 위에는

방금 뛰어내린 햇빛 받아

틈새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성공의 조건으로 삼는

언제 뽑혀 내동댕이쳐질지 모를

잡초가 말없이 서있다.

애시 당초 모든 꽃은 잡초였다.

 

2014.9.29. 12;09 남해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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